*말복지수립 범국민대책위원회는 현재 생츄어리가 조성되지 않아 입양 보내게됨을 알려드립니다.
<입양 공고> 공주시 학대 현장에서 생존한 말들의 입양처를 찾습니다!
공주에서 말 학대 사건이 발생한 지 한 달여 시간이 지났습니다. 학대자가 굶기고 분뇨 더미 속에 방치해 갈비뼈가 앙상히 드러났던 말들은 그간 수의사의 치료를 받으며 안정을 찾고 있습니다. 일부는 입양처를 구해 이동했고 현장에 여전히 남아있는 말들도 있습니다.
‘말 복지 수립 범국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는 해당 사건을 경찰 고발하는 한편, 말들의 비참한 죽음을 막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마사회 면담을 통해 경주마 번식 규제, 이력제 의무화, 말 보호시설 조성 등을 요청했습니다. 경주와 승용 목적을 위해 과잉 생산돼 이용당하던 말들이 쓸모를 다하면 버려지고 학대 끝에 죽는 일이 더는 발생하지 않도록 말의 보호와 복지를 위한 제도가 마련되어야 할 것입니다.
공주시 현장에서 발견된 말들은 건초를 먹으며 조금씩 살이 오르고 기운을 내고 있습니다. 건강 상태가 양호한 말들도 있지만, 발굽이나 뒷다리가 좋지 않아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말들도 있습니다. 지난 11월 9일에는 짱구에게 급성 산통이 발생해 급히 동물병원으로 이송하던 중 쇼크로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도 일어났습니다.
겨울이 오며 점차 날이 추워지고 있습니다. 추위를 피하기 위해 비닐을 두르고 시설물을 보완하며 현장에서 봉사자분들과 비글구조네트워크 등에서 애쓰고 있지만, 말들의 복지를 기대하기에는 터무니없이 열악한 환경입니다. 범대위는 보다 나은 삶과 돌봄을 위해서 입양신청서와 절차를 마련해 말들을 입양 보내고 있습니다. 말이 생을 마감할 때까지 안정적인 보호와 지속적인 치료가 가능한 입양처를 찾기 위해 신중하게 살펴보며 노력 중입니다.
현재 입양 신청이 없는 말들은 천지의빛, 함양은산삼, 백설이입니다. 현장을 찾는 이들에게 관심을 표현하고 따뜻한 온기를 나눌 줄 아는 말들이 부디 안전하고 평안한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범대위에서도 말 복지 확보를 위한 활동을 하며 학대 현장에서 살아남은 말들의 삶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말복지수립 범국민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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