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와 더불어 ‘아름다운 강생이 운동회’가 열린다. 

[제주의소리]와 생명·환경행동 제주비건, 제주동물행동권 나우는 오는 20일 오전 9시30분부터 11시까지 제주시 구좌읍 구좌종합운동장에서 강생이 운동회를 연다.

강생이는 ‘강아지’를 의미하는 제주어로, 반려견과 함께 아름다운마라톤대회를 즐길 수 있다. 

‘학대·방치·개농장 없는 제주를 위한 강생이들 단합대회’라는 슬로건을 내건 운동회는 천연 잔디가 깔린 널찍한 운동장을 뛰어다니는 개들에게 자유의 시간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강생이 장애물 달리기와 강생이 보물찾기, 강생이 멍때리기 등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당일 오전 9시20분까지 현장 신청하면 되고, 각 프로그램 시작에 앞선 사전 교육도 예정됐다. 

각 프로그램 1~3위 개에게 상장과 상품이 주어질뿐만 아니라 참가한 개 모두 소정의 상품을 받을 수 있다. 

이벤트 부스도 운영된다. 

부스는 ▲반려강생이와 고치가개 ▲기후붕괴 답은 비건 ▲고양이와 책 읽는 섬, 제주 등 3종류다. 

반려강생이와 고치가개는 반려견들의 평소 행동과 생활에 대한 의문점을 해소할 수 있는 자리다. 제주애견학교 오명운 대표와 도담도그스쿨 허재혁 대표가 상담사로 나선다. 

비건 관련 부스에서는 비건치킨과 비건함박스테이크, 주먹밥(베지가든 협찬) 등 비건 음식을 시식할 수 있는 이벤트다. 

또 고양이와 책 읽는 섬, 제주는 비건책방 측이 즉석 백일장과 고양이 도서관 홍보, 입양 관련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날 행사는 자유로움을 만끽하는 반려견들의 행복한 모습을 통해 동물권에 대해 다시 되새기는 자리로 마련됐다. 동물 학대와 유기, 개농장이 없는 제주를 꿈꾸자는 취지다. 

제주동물권연구소 김란영 소장은 “동물들의 행복한 표정을 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토대로 제주에서 동물권에 대한 인식이 다시 한번 제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